마트 특가 전단지와 식단 제안을 AI로 만드는 실무 순서
마트 판촉 담당자용. Claude Code로 특가 전단 카피와 식단 제안 초안을 잡고, 가격과 표기는 사람이 확인하는 분담, 프롬프트 템플릿, 검증 스크립트까지 정리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다음 주 요일별 특가가 겨우 정해졌습니다. 이제 남은 건 전단 카피와 매장 POP, SNS 게시글, 그리고 “오늘의 식단” 코너 원고. 마감은 월요일 아침.
제가 동네 마트 판촉을 돕던 시절, 이 주말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닭가슴살이 싸다는 건 정해졌어요. 그런데 “닭가슴살 100g 580원” 위에 얹을 한마디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초특가!”를 도대체 몇 번 썼는지. 일요일 밤, 식단 코너에 “닭가슴살 닭강정”이라고 적었는데, 다음 날 아침 점장님이 “지난주에도 닭강정이었잖아”라고 하더군요.
문장을 만드는 작업 자체보다, 소재 고갈과 마감 사이에 끼이는 게 더 괴롭습니다. 바로 여기가 생성형 AI가 가장 잘 듣는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마트 판촉 담당자를 위해, 특가 전단과 식단 제안의 초안을 Claude Code에 맡기고, 가격과 표기는 사람이 반드시 확인한다는 분담 방식을 구체적으로 적어 봅니다.
핵심 요약
- 특가 전단의 “캐치 카피”와 식단 제안의 “아이디어 뽑기”는 생성형 AI에 초안을 시키면 주말 작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 가격, 원산지, 알레르기 표기, 재고는 사람이 반드시 확인합니다. 여기를 AI에 통째로 넘기면 표시광고법 위반이나 표기 실수 사고로 이어집니다.
- 상품 목록을 CSV로 건네고, 정해진 형식으로 카피를 돌려받는 프롬프트 템플릿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 나온 문안에 “지나친 단정”이나 “효능을 내세우는 문구”가 섞여 있지 않은지 기계로 걸러 내는 검증 스크립트를 둡니다.
-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구매 데이터나 고객 명부는 AI에 건네지 않습니다. 건네는 건 상품명, 가격, 카테고리뿐입니다.
누구를 위한 글인가 (독자상)
상정하는 건 매장 또는 본사의 판촉 담당자입니다. 전단 업체 입고, 매장 POP, 카카오톡·인스타그램 게시, 레시피 코너 원고까지, 글 관련 업무를 혼자 또는 소수로 돌리는 사람. 디자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매주 마감에 쫓기고 있는 사람. 그런 현장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상품 보는 안목이나 점장과의 조율은 여전히 당신의 일입니다. AI에 넘기는 건 “맨바닥에서 첫 글자를 쓰는” 괴로움뿐입니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어도 진행할 수 있도록, 터미널에 입력하는 명령은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명령어가 처음이라면 먼저 비엔지니어를 위한 Claude Code 입문을 훑어 두면 헤매지 않습니다.
특가 전단 판촉의 업무 흐름
먼저 지금 작업을 분해합니다. 대체로 어느 매장이든 이 흐름입니다.
- 매입·바이어로부터 다음 주 특가 상품과 가격이 확정됩니다 (금요일쯤)
- 메인 상품을 3~5개 고르고, 전단 지면 배분을 정합니다
- 상품별로 캐치 카피와 설명문을 씁니다
- 매장 POP·SNS·카카오톡용으로 문면을 바꿔 만듭니다
- 제철 식재료로 식단·레시피 코너 원고를 만듭니다
- 가격·표기·재고를 확인해 입고하거나 게시 예약합니다
이 중에서 AI에 맡겨 효과를 보는 건 3·4·5입니다. 1과 2는 매입과 매장의 판단, 6은 책임지는 확인 작업이므로 사람이 쥡니다.
자주 생기는 되돌림과 어려움
제가 현장에서 몇 번이나 본, 은근히 괴로운 것들을 꼽습니다.
- 카피 소재 고갈: 매주 같은 상품이 특가로 나오니 “초특가” “지금이 제철”을 돌려쓰게 됩니다
- 매체별 다시 만들기: 전단용 딱딱한 문장을 SNS에 붙이면 붕 뜹니다. 카카오톡은 더 짧게. 매체 수만큼 다시 씁니다
- 식단 겹침: 지난주와 같은 메뉴를 내서 점장이나 단골손님이 눈치챕니다
- 표기 흔들림: “닭” “닭고기” “닭가슴”이 지면에 섞여, 입고 직전에 고치는 처지가 됩니다
- 가격 오타: 카피에 정신이 팔려 정작 중요한 숫자의 한 자릿수를 틀립니다. 이게 제일 무섭습니다
이 대부분은 “문장을 맨바닥부터 쓰는 부담”이 원인입니다. 부담이 크면 확인에 돌릴 시간이 깎이고, 가격 실수 같은 중대 사고로 이어집니다.
마트에서의 Use case 3가지
Use case 1: 특가 전단 캐치 카피를 한꺼번에 초안 잡기
상품 목록을 건네고, 매체별 카피를 한 번에 만들게 합니다. 표로 돌려받으면 지면에 흘려 넣기 쉽습니다. 아래와 같은 형식을 지정합니다.
| 상품 | 전단용 카피(20자 이내) | SNS용(이모지 포함) | 카카오톡용(한 줄) |
|---|---|---|---|
| 닭가슴살 | 촉촉하게 완성되는 기본 닭가슴 | 이번 주 주인공은 닭가슴! 식단 걱정 없는 만능 선수 | 닭가슴살, 알뜰한 가격입니다 |
| 국산 토마토 | 아침에 딴 완숙 국산 토마토 | 새빨갛게 익은 토마토 입고! 샐러드가 술술 | 완숙 토마토, 매대에 올랐습니다 |
가격은 표에 넣지 않습니다. 숫자는 사람이 마지막에 손으로 넣는다고 정해 두면 오타 사고가 줄어듭니다.
Use case 2: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식단 제안 콘텐츠
특가 식재료를 조합해, 그 주의 레시피 코너 원고를 만들게 합니다. 지난주 메뉴를 “사용 완료 목록”으로 건네면 겹침도 피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로 훑습니다.
- 이번 주 특가 식재료를 3개 이상 쓰고 있는가
- 지난주·지지난주와 주요리가 겹치지 않는가
- 조리 시간 기준(15분·30분 등)이 들어가 있는가
- 알레르기 유발 식품(난류·우유·밀·새우·게·메밀·땅콩·호두)에 대해 짚었는가
- “~가 낫는다” “건강해진다” 같은 효능 표현이 섞여 있지 않은가
Use case 3: 매체별로 한 번에 펼치기
한 번 만든 전단 문안을, 매장 POP·인스타그램·카카오톡의 글자 수와 톤에 맞춰 바꿔 만듭니다. 매체별 제약을 먼저 전하는 게 요령입니다.
| 매체 | 글자 수 기준 | 톤 |
|---|---|---|
| 매장 POP | 15자 이내 | 짧게, 눈에 띄게 |
| 인스타그램 | 120자 안팎 + 해시태그 | 사진 전제, 부드럽게 |
| 카카오톡 | 40자 이내 | 용건만, 이모지는 절제 |
AI에 맡길 범위와, 사람이 반드시 판단할 범위
여기가 사고가 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입니다. 표로 선을 그어 둡니다.
| 작업 | AI에 맡긴다 | 사람이 반드시 판단한다 |
|---|---|---|
| 캐치 카피 안 내기 | O | 최종 선정 |
| 식단 아이디어 내기 | O | 매장 손님층에 맞는가 |
| 매체별 글자 수 조정 | O | 게시 가부 |
| 가격·할인율 기재 | X | 반드시 사람이 입력·대조 |
| 원산지·알레르기 표기 | △(초안) | 반드시 사람이 사실 확인 |
| ”전국 최저가” 등 최상급 표현 | X | 표시광고법 관점에서 사람이 삭제 |
| 재고·판매 기간 | X | 매장과 사람이 확인 |
AI가 써 오는 건 어디까지나 “초안”입니다. 가격과 표기는 마지막에 당신의 눈을 거칩니다. 이 한 줄만은 무너뜨리지 마세요. 부당한 표시와 과장 광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로 규제합니다. AI는 태연하게 “놀라운 가격” “업계 최저”라고 써 오므로, 단정 표현은 사람이 떨어냅니다.
복붙해서 쓰는 프롬프트 템플릿
상품 목록을 건네고, 매체별 카피를 표로 돌려받는 템플릿입니다. CLAUDE.md에 매체 규칙을 적어 두면 매번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작성법은 CLAUDE.md 베스트 프랙티스가 참고가 됩니다.
당신은 마트의 판촉 카피라이터입니다.
아래 상품 목록에서 매체별 카피를 표 형식으로 만들어 주세요.
# 제약
- 가격·할인율·재고·판매 기간은 쓰지 않는다 (숫자는 사람이 나중에 넣는다)
- "최저가" "전국 1위" "놀라운" 등 최상급·단정 표현은 쓰지 않는다
- "낫는다" "건강해진다" 등 효능 표현은 쓰지 않는다
- 지난주에 쓴 카피(후술)와 어미·접근 방식이 겹치지 않게 한다
# 출력 포맷
| 상품 | 전단용(20자 이내) | SNS용(120자 안팎) | 카카오톡용(40자 이내) |
# 이번 주 특가 상품
닭가슴살 / 국산 토마토 / 두부 / 제철 꽁치
# 지난주에 쓴 카피의 접근 방식
"지금이 제철" "초특가" "기본의"
식단 코너용은 이렇게 이어 갑니다.
다음으로, 위 특가 식재료를 3개 이상 쓴 이번 주 식단을 2안, 레시피 원고로 써 주세요.
# 제약
- 각 안에 조리 시간 기준을 넣는다
- 알레르기 유발 식품이 포함되면 명시한다
- 지난주 주요리(닭강정·감자조림)와 겹치지 않게 한다
- 효능·건강 효과 표현은 쓰지 않는다
프롬프트 정확도를 한 단계 더 올리고 싶을 때는 Claude Code 프롬프트 설계(응용)도 읽어 두면 제약을 쓰는 방식이 안정됩니다.
출력을 점검하는 검증 스크립트
AI 문안에 지워 두고 싶은 표현(최상급·효능·단정)이 남아 있지 않은지 기계로 걸러 냅니다. Node.js가 있으면 동작합니다. AI 초안을 draft.txt에 저장하고 실행하세요.
import { readFile } from "node:fs/promises";
// 판촉에서 피하고 싶은 표현. 표시광고법·약사법 주변 지뢰를 중심으로.
const ngWords = [
"최저가", "전국 1위", "업계 1위", "업계 최저", "세계 1위", "놀라운 가격",
"완전", "절대", "반드시 빠진다", "낫는다", "치료", "건강해진다",
"효과 있다", "디톡스", "안티에이징", "암이 사라진다",
];
const text = await readFile("./draft.txt", "utf8");
const lines = text.split(/\r?\n/);
let hit = 0;
lines.forEach((line, i) => {
for (const w of ngWords) {
if (line.includes(w)) {
console.log(`L${i + 1}: 확인 필요 표현 "${w}" -> ${line.trim()}`);
hit++;
}
}
});
// 가격으로 보이는 숫자가 본문에 섞여 있지 않은지도 가볍게 경고
const priceLike = text.match(/\d{2,5}\s*원/g);
if (priceLike) {
console.log(`가격으로 보이는 기재: ${priceLike.join(", ")} (사람이 최종 확인할 것)`);
}
console.log(hit === 0 ? "NG 표현 없음. 사람의 최종 확인으로." : `${hit}건의 확인 필요 표현 있음.`);
process.exit(0);
실행은 이것뿐입니다.
node check-flyer.mjs
“NG 표현 없음”이 나와도, 그건 안전 선언이 아닙니다. 가격·원산지·알레르기는 여기서부터 사람이 눈으로 확인하는 전제의 문지기입니다. 명령어가 불안하면 Claude Code 입문 가이드에서 환경 구축부터 따라갈 수 있습니다.
도입 전과 후로 무엇이 달라지는가
숫자는 어디까지나 제 체감과 주변 매장의 어림이지만, 기준으로 둡니다.
| 작업 | 도입 전 | 도입 후 |
|---|---|---|
| 특가 10개분 카피 초안 | 약 120분 | 약 20분 (AI 초안 + 선정) |
| 식단 2안 원고 | 약 60분 | 약 15분 |
| 매체별 펼치기 (3매체) | 약 90분 | 약 20분 |
합쳐서 대략 4시간 반이 1시간 남짓으로 줄었습니다. 주 1회로 치면 한 달에 약 14시간. 시급 1만 원으로 따지면 한 달에 14만 원어치 시간이 떠 있는 셈입니다. 떠 있는 시간을 가격 확인과 매장 꾸미기에 돌릴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개인정보·보안 주의점
여기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AI에 건네는 건 “상품명·가격·카테고리·제철 정보”뿐으로 합니다.
- 포인트 카드 구매 이력, 회원 명부,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데이터는 건네지 않는다
- 매입 원가나 거래처와의 계약 조건 같은 대외비는 프롬프트에 포함하지 않는다
- 무료 채팅 서비스에 회사의 비공개 데이터를 붙이지 않는다. 쓰려면 입력 데이터를 학습에 쓰지 않는 설정이나 법인용 계약을 확인한다
- 생성물은 반드시 사람이 확인한 뒤 입고·게시한다 (AI 문장을 그대로 공개하지 않는다)
“상품과 그 가격은 공개 정보, 고객의 행동은 기밀.” 이 선 긋기를 CLAUDE.md에 한 줄 적어 두면 팀에서 헤매지 않습니다. 회사 전체로 진행한다면 규칙 만들기부터 교육·상담으로 정리하는 게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결국 가격까지 AI에 쓰게 하면 안 되나요? A. 초안에 참고로 넣게 하는 건 괜찮지만, 최종 숫자는 사람이 대조하세요. AI는 자릿수를 틀려도 자신만만하게 내놓습니다. 검증 스크립트로 “OO원”을 검출해 경고로 돌리는 운용을 권합니다.
Q. 디자인이나 전단 레이아웃도 만들 수 있나요? A. 이 글의 범위는 문장(카피·원고)입니다. 레이아웃은 입고처 템플릿이나 디자이너의 일 그대로입니다. AI에는 “지면에 흘려 넣을 글자”를 맡긴다고 잘라 두면 잘 굴러갑니다.
Q. 지역이나 매장별 사투리·톤에 맞출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부산 사투리로 친근하게” “어르신 손님이 많으니 정중하게”처럼 손님층과 말투를 프롬프트에 더하세요. 지난주에 반응 좋았던 게시글을 예시로 건네면 톤이 안정됩니다.
Q. 효율화 요령을 더 알고 싶습니다. A. 반복하는 작업은 CLAUDE.md에 규칙으로 정해 두는 게 지름길입니다. Claude Code 생산성 향상 요령에 매번 다시 붙이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정리돼 있습니다.
Q. 무료로 시험해 볼 수 있나요? A. 우선 개인으로 작게 시험해 보길 권합니다. 교재나 무료 PDF는 제품 페이지에 있습니다. 손을 움직이면서 자기 매장 상품으로 일주일치만 돌려 보세요.
실제로 시험해 본 결과
동네 마트의 일주일치 특가 목록(닭가슴살·토마토·두부·꽁치 등 10개)으로, 위 프롬프트와 검증 스크립트를 실제로 돌려 봤습니다.
카피 초안은 매체별 표로 한 번에 돌아와서, 지면에 흘려 넣기가 그대로 됐습니다. 좋았던 건 식단 코너로, 지난주 주요리를 “사용 완료”로 건넸더니 제대로 다른 메뉴를 내놨다는 점입니다. 그 “지난주에도 닭강정”을 구조로 막을 수 있었던 게 개인적으로 가장 기뻤습니다.
한편 검증 스크립트에는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AI가 첫 출력에서 “놀라운 가격” “지금만 최저가급”을 태연히 섞어 와서, check-flyer.mjs가 3건의 경고를 냈습니다. 이걸 사람이 떨어내기만 해도 표시광고법 주변의 불안이 확 줄었습니다. 가격은 끝까지 손으로 넣는 운용으로 했더니 자릿수 실수도 없었습니다. 맡길 곳과 쥘 곳을 표로 선 그어 두면 헤매지 않고 주말을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무료 PDF: Claude Code 치트시트
이메일을 입력하면 명령, 리뷰 습관, 안전한 워크플로를 정리한 PDF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며 스팸을 보내지 않습니다.
작성자 소개
Masa
Claude Code 실무 워크플로와 팀 도입을 검증하는 엔지니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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